| 전북, 여객선 반값 운임 이어간다…고군산군도 관광 활성화 박차 2026년 제2회 추경 1억 원 추가 확보…성수기·주말도 반값 운임 지속 김금덕 기자 kim041400@naver.com |
| 2026년 08월 06일(목) 11:50 |

고군산군도
도는 ‘도내 여객선 반값운임 지원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1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섬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전북자치도가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다. 군산·부안 12개 도서를 대상으로 도민은 물론 다른 시·도 방문객까지 여객선 정규 운임의 절반을 지원받아, 섬을 오가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뱃삯 부담에 섬 여행을 망설였던 이들의 발길을 끌어들이며 도서 관광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해오며, 도내 섬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고군산군도 일대 섬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운임 지원 수요도 함께 커졌다. 실제로 올해 6월까지 말도·명도·방축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4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4,000명)보다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북 연안여객선 전체 이용객도 전년 대비 27% 늘었다. 이 항로는 장자도를 출발해 관리도와 방축도, 명도, 말도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 5월 운항이 평일 2회에서 3회로, 주말 3회에서 4회로 늘면서 방문 수요는 탄력받고 있다.
이번 추경으로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은 하반기에도 반값 운임 혜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 항로에서는 전산매표시스템을 통해 표를 살 때 반값 운임이 자동 적용된다. 도는 방문객이 몰리는 성수기와 주말에도 지원이 끊기지 않고, 안정적인 운임 지원으로 관광객 유입과 도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운임 지원 확대는 고군산군도의 관광 기반이 빠르게 갖춰지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앞서 지난 6월 말도~보농도(제1교, 308m), 보농도~명도(제2교, 410m), 명도~광대도(제3교, 555m), 광대도~방축도(제4교, 83m)를 잇는 4개 교량(총 1,356m)이 임시 연결돼 8.64㎞ 트레킹 코스와 어우러진 도보 관광 인프라가 담긴 서해안의 ‘K-트레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 콘텐츠와 기반 시설 확충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도와 군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K-관광섬 육성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해안탐방로와 숙박·휴게시설, 방축도 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섬마을 주민학교와 청년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과 함께 만드는 관광 모델도 다져 가고 있다.
여기에 2028년까지 선유도해수욕장 일원에 미디어맵핑을 비롯한 야간관광 시설을 갖추는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을 더해, 낮과 밤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숙박·음식·체험 등 관광객 소비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태 전북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고군산군도 해상 인도교 개통은 전북 도서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운임 지원과 관광 인프라 관리에 만전을 기해,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군산군도의 해상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금덕 기자 kim04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