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전 대표는 왜 무소속 후보의 민주당 행세를 돕는가 -대통령을 팔고 민주당을 빌리는 가짜 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 김수연 기자 kim041400@naver.com |
| 2026년 05월 31일(일) 13:36 |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소신 발언이 아니다. 민주당의 공식 결정을 부정하고, 제명된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인 것처럼 행세하도록 돕는 정치적 개입이다.
더 심각한 것은 발언 직후 무소속 김관영 캠프가 이를 즉각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관영 캠프는 송 전 대표의 발언을 선거 홍보 페이지에 올리고, “절실합니다, 간절합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나도 민주당 사람“ 프레임으로 유권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민주당에서 영구 제명된 후보가 송영길 전 대표의 입을 빌려 민주당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이다.
김관영 후보는 제명 이후 줄곧 같은 정치를 반복해 왔다.
무소속이라면서 민주당을 이용하고,
민주당을 떠났다면서 민주당 간판 뒤에 숨고,
대통령과 교감했다는 식의 발언으로 대통령을 이용하고,
당선되면 복당할 것처럼 말하며 민주당 지지층의 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
민주당이 아니라면서 민주당을 이용하고,
무소속이라면서 대통령을 이용하는 정치.
그것이 지금 김관영 정치의 본질이다.
송영길 전 대표에게 묻겠다.
민주당은 단지 당적만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가.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정당이다.
민주주의가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 어떤 선택을 했는가가
민주당 정신을 말해준다.
12·3 내란의 밤을 떠올려 보자.
전북도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의 불법적 지시에 아무런
저항 없이 순응했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그 순간,
전북도청은 중앙정부의 불법 지시를 그대로 따랐다.
진짜 민주당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순간 무엇을 했어야 하는가.
불법 명령에 순응한 도지사를 두고 "어차피 민주당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송 전 대표는 스스로 답해야 한다.
더욱이 송 전 대표는 전 국민이 목격한 현금 살포 장면과,
김관영 후보 측이 일방적으로 제기하는 의혹을 동일선상에 놓고
형평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사실 왜곡이며 본질 흐리기다.
현금 살포 의혹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다.
민주당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었고, 김관영 후보는 영구 제명됐다.
그 결정을 부정하는 것은 공당의 원칙을 허무는 일이다. 변호사 출신 송영길 전 대표는 정녕 법을 모른단 말인가.
우리는 묻는다.
송영길 전 대표의 발언은 정말 전북 도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차기 당권 경쟁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계산인가.
전북 선거는 누군가의 당권 경쟁 무대가 아니다.
전북 도민의 삶과 전북의 미래가 걸린 선거다.
전북 도민과 전북 선거를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이용하는 행태를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퇴출당한 무소속 후보 한 명을 살리겠다고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고,
민주당의 결정을 부정하고,
정권의 신뢰를 흔드는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더욱이 대통령실이 이미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한 사안을 두고
다시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대통령을 정치적 논란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이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대통령이 하지 않은 말을 했다고 만들고,
대통령이 선택하지 않은 사람을 선택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순간,
피해를 보는 것은 김관영 후보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신뢰다.
송 전 대표는 지금 누구를 돕고 있는가.
김관영 후보를 돕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민주당 당원과 전북 도민들은 불법 의혹으로 제명된 무소속 후보의
가짜 민주당 행세와, 이를 비호하며 대통령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를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다.
김수연 기자 kim041400@naver.com